■ 방송일시 : 2006년 8월 29일 (화) KBS 1TV 22:00~23:00
■ 담당 프로듀서 : 김윤환 PD
1. 관절염, 운동이 약이다.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2005년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관절염 환자가 1998년에 비해 60세는 약 8%, 70세 이상의 노인은 약 18% 증가했다.
70세 이상의 노인의 10명 중 5명이 앓고 있는 관절염! 사람들은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 저절로 찾아오고, 그 고통을 당연히 감내해야 하는 병으로 인식하고 있다.
관절염을 예방하고, 그 통증을 감소시킬 방법은 없는 것일까?
관절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운동의 메커니즘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관절염을 예방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운동법을 소개한다.
▶ 관절이 무너지는 사람들
퇴행성관절염 환자인 박정자씨(67세)의 소원은 고통없이 마음대로 걸어다니는 것이다.
47년 동안 쭈그리고 앉아 해오던 밭일로 인해, 박정자씨의 무릎 관절염은 악화된 상태였다.
박정자씨 같은 말기 관절염 환자들은 관절의 변형과 함께 뼈에 연골이 다 닳아 없는 상태가 대부분이다. 뼈가 서로 맞닿게 되면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통증은 걸을 때뿐만 아니라 자다가도 갑자기 찾아온다.
그러나 관절염은 더이상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뼈를 지지해주는 근육은 줄어들고, 이로 인해 관절은 더 많은 하중을 받게 된다.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에도 이와 마찬가지로 근육이 악화되어 관절염이 생길 확률을 높인다.
하루 종일 운전대를 잡고 앉아 생활하는 택시 조합원들의 근육상태는 어떠할까?
실험을 통해 관절염 실태를 확인하고, 관절염 유발 가능성에 대해 알아본다.
▶ 젊은 시대를 위협하는 관절염의 고통!
양현지씨(24세)는 1년 전, 유학을 다녀온 뒤로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통증이 가장 심했을 때는 걷기도 힘이 부쳐서 발을 끌듯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병원에서 양현지씨에게 내린 진단은 슬개골 연골연화증. 유학시절 했던 힘든 아르바이트가 그 원인이었다. 무거운 물건을 나르고, 쭈그려 앉아서 상품을 진열하는 일이 매일 6~7시간 정도 지속됨으로써 연골이 반복적으로 압박을 받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연골연화증을 방치하면 관절염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2~30대도 더이상 관절염의 고통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2002년부터 마라톤을 해 풀코스를 6번 완주해 낸 김환승씨(43세)는 작년부터 왼쪽 무릎뒤쪽이 부어오르고 달릴 때, 통증을 느낀다. 그러나 마라톤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김환승씨는 주치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마라톤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이처럼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계속하다 보면 관절 주변이 약해질 수밖에 없고, 이는 연골연화증을 일으켜 나중에는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잘못된 자세가 일상생활에서 계속 되거나, 우리 몸이 보내는 통증 신호를 무시하고 무리한 운동을 계속할 경우, 젊음도 관절염의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
▶ 운동으로 관절의 건강을 지킨다!
관절을 보호하면서,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자신의 관절과 근육의 상태에 따라 적당한 운동요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평소 운동양이 거의 없는 관절염 환자 2명과 마라톤으로 관절통증을 얻은 뒤, 운동을 쉬고 있는 사례자 2명에게 2주간의 운동요법을 실시했다.
2주간 운동요법을 실시한 이들에게 과연 어떤 변화가 나타났을까?
아주 쉽고 간단한 운동요법의 원리와 효과, 그 비밀을 밝힌다.
최근 음반을 내고 가수로, 딸과 함께 부녀 MC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방송인 백남봉씨(66세). 나이를 잊은 채,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백남봉씨에게도 7년 전 당뇨로 건강이 급격히나빠졌던 시기가 있었다.
당뇨를 치료하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 운동이 필요했지만, 항상 통증이 있었던 무릎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백남봉씨가 찾은 해법은 바로 자전거! 이제는 자전거 마니아로 불리며 8만km가 넘는 거리를 자전거로 달린 백남봉씨는 당뇨를 이겨냈을 뿐만 아니라 무릎 관절의 건강까지 되찾았다.
자전거를 통해 무릎과 몸의 젊음을 되찾은 백남봉씨, 그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